잎·줄기·뿌리 모두 먹는 '탄금 사탕무' 재배 성공
입력 2013-08-14 15:51
[쿠키 사회] 충북 충주시농업기술센터는 잎과 줄기, 뿌리 모두 먹을 수 있는 사탕무 시험 재배에 성공했다.
14일 충주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5월 덴마크에서 도입한 사탕무 3품종(테너, 수에즈, 카지노)을 재배한 결과 지역에 적합한 2품종(테너, 수에즈)을 선발하는 데 성공했다.
시험 재배 결과 테너와 수에즈는 각각 92%의 높은 발아율을 보였고 10a(1000㎡)당 평균 6t가량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시설 하우스 재배 뿐 아니라 노지재배도 가능하다.
뿌리는 생과용이나 무채, 샐러드, 물김치용으로 손색이 없고, 줄기와 잎은 겉절이, 무침, 국거리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탕무는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인 명아주과에 속한 한두해살이 식물로 주로 설탕 원료로 재배하고 있다.
시농업기술센터 김수복 기술보급과장은 “지역에 잘 적응하는 테너와 수에즈 품종을 우리 지역 고유품종인 사탕무로 국립종자원에 품종 등록해 보존해 나갈 방침”이라며 “내년에 농가 실증 시험재배를 거친 후 재배기술을 보완, 희망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주=국민일보 쿠키뉴스 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