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인천 신기시장 스포츠마케팅 "재래시장 힘봤다"

입력 2013-08-14 13:52


[쿠키 사회]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의 스포츠 마케팅이 전통시장 살리기로 이어지고 있다.

14일 인천 남구 등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13일 고객·사회와 함께 하는 ‘행복동행’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전통시장 활성화’의 일환으로 SK와이번스와 함께 신기시장 고객들을 문학구장으로 초청, ‘신기시장의 날‘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신기시장의 날’ 참여 응모권에 당첨된 신기시장 고객 200여명이 초청됐으며, 김종린 신기시장 상인회장이 시구자로 나섰다. 또한 신기시장 상인 관계자와 이용 고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선수들과의 하이파이브, 사인볼 행사도 진행됐다.

SK텔레콤은 인천 신기시장이 문학야구장에서 약 1.5㎞의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 SK와이번스 야구단과 연계해 시장 활성화를 추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신기시장은 지난 7월 말부터 2주간 신기시장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SK와이번스와 함께 개최하는 ‘신기시장의 날’ 참여 응모권 이벤트를 개최했다. 시장 매출을 증가시키고 고객 DB를 확보하기 위함이었다. 그 결과 총 4000건이 응모됐고, 이 중 추첨을 통해 고객 200명을 문학구장으로 초청해 ‘신기시장의 날’을 가졌다.

신기시장의 날 행사뿐 아니다. SK와이번스 주장인 정근우 선수를 신기시장 홍보대사로 선임, 야구장 입장 고객 대상 신기시장 할인권 제공, 각종 이벤트 통한 와이번스 경기 입장권 증정, 선수단 사인회 및 와이번스 데이 운영, 신기시장 앞 와이번스 거리 조성 등이 추진됐다.

이 업체는 앞으로도 와이번스와 연계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김종린 신기시장 상인회장은 “SK텔레콤과 SK와이번스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해 참여 고객 정보 확보와 고객 만족 확대 등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고자 한다”며 “와이번스 거리 조성 등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 모범사례를 만들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신기시장의 날’ 행사에 앞서 지난 5월 신기시장과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SK텔레콤은 ‘고객·사회와의 행복동행’의 일환으로 SK텔레콤이 보유한 ICT 솔루션 및 고객 DB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중곡제일시장에 이어 인천 신기시장과도 업무 협약을 맺고 신기시장만의 차별화된 성공 모델을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K텔레콤과 신기시장은 OK캐쉬백과 연계한 ‘신기시장 전용 멤버십’을 런칭, 운영하고 있다. 고객들은 멤버십 카드를 통해 구매 금액의 1%를 OK캐쉬백 포인트로 적립 받을 수 있고 멤버십 고객 대상 다양한 경품 이벤트, 적립 포인트 활용 기획 물품 구매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용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전통시장 전용 멤버십 운영은 이를 통해 단골 고객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확보한 고객 DB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맞춤형 마케팅을 가능케 해 가맹점의 매출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소상공인 경영지원 솔루션인 ‘마이샵’, 배달 업종에 특화된 스마트폰 기반 결제 솔루션인 ‘띡’ 등 자사의 ICT 솔루션을 신기시장에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와 같은 ICT 솔루션을 통해, 멤버십 운영과 ‘신기시장의 날’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확보한 고객 DB를 활용하는 마케팅 활동과 함께 시장 내 카드 결제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신기시장 고객센터 완공 시점인 올해 9월 이후부터는 고객센터 내 ‘아이 돌보미 방’에 ‘스마트 아이빔’, ‘알버트’ 등 자사의 스마트 러닝 체험 공간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또 고객센터를 교육장으로 활용해 고객 대상 스마트 기기 활용 교육을 진행하며, 상인 대상으로는 SK텔레콤이 지원하는 ‘마이샵’, ‘띡’ 등 ICT 솔루션 활용 교육을 제공하는 등 새로운 시장 문화를 형성해 단골 고객 늘리기 및 시장 상인들의 경쟁력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SK텔레콤 김정수 CSR 실장은 “신기시장의 경우 SK텔레콤의 ICT솔루션과 고객DB마케팅 역량을 활용한 차별화된 멤버십 프로그램, SK와이번스와 연계한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SK텔레콤은 보유하고 있는 ICT 역량을 활용하여 전통시장을 포함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과 사회가치를 창출하는 ‘행복동행’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