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르몽드, 부산 감천문화마을 극찬

입력 2013-08-14 11:30


[쿠키 사회] 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이 미국 CNN방송과 프랑스 대표 일간지 ‘르몽드’에 잇따라 소개되면서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14일 사하구에 따르면 CNN방송이 지난달 10일 감천문화마을을 “아시아에서 가장 예술적인 마을”로 보도했다. CNN은 “감천문화마을은 화려한 마천루의 해운대, 사람들로 북적이는 자갈치시장으로만 대표되던 기존의 부산 이미지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으며 오히려 조용하고 낙후된 골목길이 다양한 여행객들의 목적지로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CNN은 “맛있는 음식, 해변의 즐거움과 같은 일반적인 관광지와 달리 예술과 역사로 사람들을 끌어당기고 있다”며 마을의 탄생 스토리, 아트 프로젝트, 골목길 여행의 즐거움 등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미로처럼 얽힌 골목에서 길을 잃는 것이 마을 여행의 진정한 즐거움”이라는 재미있는 표현과 함께 “마을을 방문하면 마을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사진작가들의 말도 인용했다.

‘르몽드’는 5월 15일자 신문에 ‘감천, 골목 끝 예술’이라는 제목으로 감천문화마을을 기사화했다. 감천문화마을은 해변, 절, 영화제, 해양활동으로 유명한 항구도시 부산에서 차별성을 지니고 있으며 현대화의 물결 속에 영향을 받지 않은 곳이라고 기사화했다.

특히 마을신문 발간, 도자기공방 설치, 공중목욕탕의 전시장 리모델링 등 마을의 점진적인 변화는 2012년 10만명이 다녀가게 만들었고 마을경제 부흥의 동력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앞서 3월 29일에는 카타르 민영 위성TV 방송국인 알자지라가 ‘한국의 도시재생’이라는 제목으로 세계적인 재생건축가 승효상 씨와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대표적인 사례로 감천문화마을과 주민들의 모습을 2분여간 조명해 아랍세계에까지 감천문화마을이 알려졌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