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3연승 기념, 스카이72 골프장에 ‘박인비 홀’ 생겼다

입력 2013-08-13 18:52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이 오션코스 9번홀을 ‘박인비 홀’로 지정했다. 스카이72 골프장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63년 만에 메이저대회를 3회 연속 우승한 박인비(25·KB금융그룹)를 기념하기 위해 홀 헌정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에서 유일하게 6년 연속 LPGA 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이 골프장은 골프 역사에 큰 업적을 남긴 골프인들에게 오션코스의 홀을 헌정하고 있다.

1번홀은 최나연, 4번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6번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10번홀은 박세리에게 헌정되는 등 지금까지 11명의 저명 골프인들에게 오션코스의 홀이 지정됐다. 최경주는 가장 어려운 홀인 16번홀, 오션코스의 설계를 맡은 잭 니클라우스(미국)는 17번홀이 헌정됐다.

박인비는 메이저대회 3연승과 함께 LPGA 투어 통산 9승을 달성해 오션코스 9번홀을 자신의 홀로 선택했다. 박인비는 헌정식에서 “9번홀이란 플레이의 절반을 의미하지만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하기도 한다”면서 “골프 인생 후반 9홀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카이72 골프장은 오션코스 9번홀 티 박스 옆에 박인비의 기념물도 세울 예정이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