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권침해 사례’ 유엔 본조사단이 수집한다… COI, 8월 18∼27일 방한
입력 2013-08-13 18:19 수정 2013-08-13 22:33
유엔 차원의 첫 북한 인권조사기구인 북한인권 조사위원회(COI) 본 조사단이 18일 방한해 북한 인권피해 사례 수집에 나선다. 북한 인권침해 사례 조사를 목적으로 지난 3월 출범한 COI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벌이는 것은 처음이다.
외교부는 13일 호주 대법관 출신인 마이클 커비 위원장과 소냐 비세르코 세르비아 인권운동가,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등 9명으로 구성된 COI 조사단이 18∼27일 방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사위는 20일부터 5일간 서울의 한 대학에서 탈북자, 납북자 가족, 북한인권 전문가들을 불러 공청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COI의 중점 조사대상은 고문·비인도적 대우, 자의적 구금, 생명권 침해, 이동의 자유 침해, 외국인 납치를 포함한 강제 실종 등 9개 항목으로 북한 내 인권 상황뿐 아니라 탈북자 문제도 포함된다.
COI는 공청회에 앞서 19일 정홍원 국무총리를 예방하는 것을 비롯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통일부, 국가인권위원회, 시민단체 관계자 등도 두루 만날 예정이다. COI는 현장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년 3월 최종 활동 보고서를 제출한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