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람간 감염 H7N9 조류인플루엔자 환자 사망
입력 2013-08-13 18:05
중국에서 사람 사이에 감염된 H7N9 조류인플루엔자(AI) 환자가 사망했다.
베이징시 차오양(朝陽)병원에서 지난달 18일부터 25일 동안 입원 치료를 받아온 올해 61세 된 허베이성 출신 여성이 여러 장기의 기능이 극도로 나빠져 지난 11일 숨졌다고 신화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허베이성 랑팡(廊坊)시에 살던 이 여성은 지난달 18일 차오양 병원으로 이송된 지 이틀 뒤 H7N9 AI 중증 환자 판정을 받았다.
병원 측은 “환자가 입원기간 병세가 호전돼 식사를 하기도 했으나 지난 10일 상태가 갑자기 악화돼 11일에는 감염 중독성 쇼크를 일으키기도 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이 여성이 입원하기 전 5일 동안 열이 나고 기침을 했으며 그 뒤 이틀 동안은 호흡 곤란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광둥성 위생청은 후이저우(惠州)시에 사는 가금류 도살에 종사하는 여성(51)이 H7N9 AI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 9일부터 광저우의과대학 호흡기질환연구소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