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저가항공 소비자 피해 급증

입력 2013-08-13 17:56

외국계 저비용 항공사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13일 2010년부터 올 6월까지 접수된 국내외 항공서비스 관련 소비자 피해 495건을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외국계 저비용 항공사에 의한 소비자 피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6.7%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외국계 저비용 항공사 관련 소비자 피해 유형은 절반 이상(59.3%)이 ‘항공권 구입 취소 시 위약금 과다·환급 거절’이었다. 이 밖에 ‘운송 불이행·지연’ 22.0%, ‘정보제공 미흡에 따른 미탑승’ 13.69% 순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일부 외국계 저비용 항공사의 경우 국내에 별도의 지사 없이 총판대리점을 통해 항공권 판매 등의 제한적인 업무만을 하고 있어 보상처리를 지연하는 등 국내 소비자 보호가 미흡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