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소설가 제임스, 에로 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로 1060억 벌어

입력 2013-08-13 17:50


영국 여류 소설가 E L 제임스(본명 에리카 레너드·50·사진)가 3부작 에로 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선풍적 인기에 힘입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집계한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작가’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13일 포브스닷컴에 따르면 제임스는 6월 말까지 지난 1년간 9500만 달러(약 1060억원)를 벌어들여 작가 소득 세계 1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제임스의 소설이 전자책으로 판매됨으로써 독자들이 쉽게 구입해 주위를 의식하지 않고 읽게 된 것이 성공의 주요 요인이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출간된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지금까지 7000만부 이상이 팔리는 등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해 집계에서 소득 랭킹 1위였던 미국의 인기 스릴러 작가 제임스 패터슨(66)은 수입 9100만 달러로 2위로 밀려났다. ‘헝거 게임’의 미국 소설가 수전 콜린스(51)가 5500만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킬링 링컨’ ‘킬링 케네디’의 작가이자 폭스TV 토크쇼 진행자인 빌 오라일리(63)로 2800만 달러를, 5위는 지금까지 128편의 로맨스 소설 작품을 쓴 대니얼 스틸(66)로 2600만 달러를 벌었다. 올 들어 베스트셀러 집계 1위를 휩쓴 ‘인페르노’의 작가 댄 브라운(49)은 2200만 달러로 9위에 올랐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