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 땡볕에 젊은층 화상 환자 크게 늘어

입력 2013-08-13 17:46

피서철 강한 햇빛에 화상을 입는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햇빛 화상 환자의 절반 가까이가 20∼30대 젊은층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간(2008∼2012년) 진료비 심사 자료에 따르면 햇빛 화상 진료인원은 연평균 1만5700여명, 총 진료비는 연평균 3억7000여만원 수준이다. 1년 중 가장 온도가 높은 7∼8월 진료 인원이 다른 달 평균 진료인원보다 7.9배 많았다. 특히 2012년(진료 인원 1만5842명)의 경우 20대가 25.0%로 가장 많고, 이어 30대 23.2%, 10대 15.6% 등 순이었다. 20∼30대가 전체 진료인원의 절반에 가까운 48.2%였다. 햇빛 화상은 태양광선(주로 자외선B)에 지나치게 노출됐을 때 피부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면서 붉고 따가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하루 중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양광선이 가장 강하다. 따라서 이 시간대는 야외 활동을 삼가야 한다. 또 물, 모래에서도 햇살이 반사된다는 사실을 고려해 7.5㎝ 이상 챙이 달린 모자나 양산, 선글라스 등을 사용해 얼굴을 보호하는 게 좋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