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탈 때 헬멧 꼭 착용하세요… 사망사고 77% 머리 손상

입력 2013-08-13 17:45

자전거 이용자가 늘면서 자전거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자전거 사망사고의 원인 77%가 머리 손상이어서 안전모 착용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는 국내 자전거 교통사고 건수가 2006년 7922건에서 지난해 1만2970건으로 64%나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사망자 수도 295명으로 인구 10만명당 0.6명 수준이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0.4명)보다 높은 것이다.

사망자 10명 중 9명(89%)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고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돼 이에 대한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안행부 관계자는 “외국 연구에서도 안전모 착용 시 사망사고 비율을 90%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안행부는 유정복 장관 명의로 방송사 및 한국광고영상제작사협회 등에 안전모를 쓰지 않은 모습이 나오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