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회장, 균형된 시각 필요”… 손경식, 박용만에게 당부

입력 2013-08-13 17:42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차기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게 된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에게 “균형된 시각을 갖고 서울과 지방 간 조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회장이 서울상의 회장으로 선출된 12일 서울 남대문로에 있는 CJ그룹 본사를 방문해 전 서울·대한상의 회장이었던 손 회장을 만나 조언을 들었다고 대한상의가 13일 밝혔다.

손 회장은 이 자리에서 “상공회의소 회장은 아주 중요한 자리”라며 “앞으로 상공업계를 위해 열심히 해달라”고 격려했고, 박 회장은 “많은 조언을 해달라”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회장은 이어 “상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중간 역할을 하고 전국을 아울러야 하기 때문에 모든 면에서 조화로운 시각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각계각층의 얘기를 잘 들어 균형잡힌 의견을 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2005년 11월 상의 회장에 취임해 8년 가까이 자리를 지키다 지난달 사임하고 현재 CJ그룹 경영에 전념하고 있다.

박 회장은 CJ그룹 방문에 앞서 1988년부터 2000년까지 12년간 상의 회장을 지낸 김상하 삼양그룹 회장도 만났다. 박 회장은 또 13일 대구와 대전을 시작으로 일주일간 광주, 수원, 부산, 춘천 등 전국을 돌며 지역 상의와 상공업계의 현안을 청취할 예정이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