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정상화 위한 7차 남북회담 꼭 성공을”… 교계, 상호 배려·양보 요구
입력 2013-08-13 17:28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제7차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이 14일 열린다. 기독교계는 사실상 마지막 담판이 될 회담에서 양측이 합의를 이루고 조속히 정상화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이훈삼 정의평화국장은 13일 “남북간 경제협력은 평화통일로 향하는 실질적인 전 단계이자 개성공단은 남북 경협의 심장과도 같은 곳”이라며 “남북 모두 개성공단 재개에 대한 의지가 분명하다면 사소한 차이를 넘어 반드시 합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호 배려와 양보를 통한 ‘윈-윈 회담’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제안도 잇따랐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인 김명혁 목사는 “개성공단은 남북 근로자들의 상생지대이며, 나아가 남북 전체의 상생으로 발전할 수 있는 상징적인 장소”라며 “서로 조금씩 양보해 민족 화해와 통일을 이루는 첫걸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통일포럼 상임대표인 류관지 목사는 “유리한 조건을 잡았다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보다는 의연하게 양보하는 용기도 필요하다”면서 “남북경제협력의 장이자 북한 선교의 간접적인 현장인 개성공단의 정상화가 꼭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개신교와 가톨릭 등 5대 종교인 658명으로 구성된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모임’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어 개성공단 정상화를 촉구했다.
박재찬 이사야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