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서 방화 추정 화재로 1명 사망
입력 2013-08-13 16:52
[쿠키 사회] 경기도 화성시 한 아파트 7층 A씨(53·여)의 집에서 13일 오전 7시6분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 1명이 숨지고 주민 7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불은 집 내부를 모두 태워 소방서 추산 3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웃에 사는 이모(13)군 등 주민 7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1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불이 나기 직전 아파트 건물 앞에서는 A씨의 전 남편 김모(4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3년 전 A씨와 이혼한 김씨는 화재발생 20여분 전인 오전 6시40분쯤 이 아파트에 들렀다. 김씨와 말다툼한 A씨는 6분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밖으로 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화재경보가 울리기 전 A씨 집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는 이웃주민의 진술과 불이 침대 위 이불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 등으로 미뤄 A씨와 갈등을 빚은 김씨가 불을 지른 뒤 뛰어내렸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화성=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