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14일] 길르앗에는 유향이 있지 아니한가?

입력 2013-08-13 17:00


찬송 : ‘구주와 함께 나 죽었으니’ 407장(통 46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예레미야 8장 18∼22절


말씀 : 인생의 문제 가운데 가장 심각한 하나는 건강 문제입니다. 의학이 발달해도 못 고치는 병이 있고, 많은 병원이 생겨도 환자로 넘칩니다. 한국인의 평균 수명이 78.6세인데, 건강 수명은 68.6세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평균 10년은 질병 가운데 살아간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런 통계는 겉으로 드러나는 질병만 계산한 것이고 실제 마음의 상처로 고통당하는 것까지 고려하면 평생 질병과 고통 중에 살아가는 게 인생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문자 그대로 인생은 생로병사입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우리는 최대한 건강하게 살고 싶은 소원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뜻도 마찬가지입니다. 특별히 하나님은 육체의 건강뿐 아니라 마음의 건강, 그리고 영혼의 건강까지 주고 싶어 하십니다. 이를 전인건강이라 말하는데, 이를 위해 하나님은 전인치유의 은혜를 주십니다.

본문은 예레미야 선지자가 유다 왕국의 참상을 기록한 것입니다. 바벨론의 침략으로 많은 사람이 포로로 끌려갔고, 유다 백성들은 마음속 깊이 상처를 입고 절망 가운데 절규하고 있습니다. 바벨론 먼 땅에 끌려간 백성들은 아무리 기도해도 하나님이 도와주지 않는 것 같아 괴로워합니다(19절상). 본토에 있는 백성들은 추수 때가 지났는데 아무런 소출이 없어 더욱 낙심하고 있습니다. 선지자는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탄식합니다. “슬프다 나의 근심이여 어떻게 위로를 받을 수 있을까!”(18절)

문제는 이스라엘에 여호와 라파 즉 치유자 하나님이 계신데,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면 치유될 수 있는데, 유다 백성이 하나님을 멀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전히 우상만 섬기고 있으니 한심합니다(19절하).

그래서 선지자는 외칩니다. “길르앗에는 유향이 있지 아니한가 그곳에는 의사가 있지 아니한가 딸 내 백성이 치료를 받지 못함은 어찌 됨인고.”(22절) 길르앗에는 유명한 약재로 사용되던 유향이 있고 용한 의사가 있는데, 백성들이 치유 받지 못하니 너무 안타깝다는 것입니다. 사실은 만병의 의사이신 치유자 하나님을 찾지 않고, 유향보다 더 좋은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지 않는 백성들의 불신앙을 안타까워하는 것입니다.

의학도 일반은총으로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치유자는 하나님 한 분입니다. 그래서 신실한 크리스천 의사들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고치시고 우리는 봉사한다.” 우리는 이런 믿음을 가지고 영과 육의 모든 질병과 상처를 치유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그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그를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약 5:14∼15) 부디 길르앗 유향보다 더 좋은 보혈의 능력으로 전인치유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이 복음을 널리 전파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돌아와 전인건강의 복을 얻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기도 : 하나님! 우리가 세상 살 동안 영도 육도 건강하기를 소원합니다. 여호와 라파의 능력으로 우리를 치유해 주옵소서. 우리가 치유자 하나님의 복음을 널리 전파할 때 많은 사람들이 전인치유의 은혜를 얻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홍문수 목사(신반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