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10분기 만에 당기순익 흑자 전환
입력 2013-08-13 16:06
[쿠키 경제] 현대상선이 2분기 당기순이익 317억원을 기록하며 10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현대상선은 2분기 매출 1조8332억원, 영업손실 669억원, 당기순이익 317억원을 달성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분기실적에서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0년 4분기가 마지막이었다.
매출실적은 지난 1분기 매출 1조6860억원에 비해 8.7% 늘었고, 영업손실은 1318억원에서 669억원으로 반 정도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993억 손실에서 317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된 것은 컨테이너 기기 등 유형자산처분이익과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이익, 수익성 강화활동과 원가 절감 및 물동량 증가 등이 반영된 결과다. 현대상선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2분기 79만TEU(20피트 컨테이너 기준)를 수송해 지난해 1분기 74만TEU보다 6.1% 증가했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어려운 와중에도 10분기 만에 흑자를 낸 것에 커다란 의미가 있다”며 “특히 3분기에는 컨테이너 부문의 계절적 성수기인 만큼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전 임직원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