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고등학생들 결핵 감염…개학 일주일 미뤄
입력 2013-08-12 23:21
[쿠키 사회]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집단으로 결핵에 감염돼 학교 당국이 개학을 일주일 미뤘다.
대구 동구보건소는 대구 동구 한 고등학교 1000여명 중 177명이 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지난달 말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가운데 17명은 결핵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160명은 잠복 감염 상태였다.
잠복 감염은 결핵 감염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났으나, 결핵에 해당하는 질병 증상이 없고 타인에게 전염을 시키지 않는다.
학교 측은 폭염 등의 사유로 개학일을 당초 예정한 12일에서 일주일 뒤인 19일로 미룬다고 지난 9일 학생들에게 알렸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학교는 지난 3월에 결핵환자가 생겨 꾸준히 관리해왔다”며 “더위 때문에 학생들의 면역력이 떨어질 수도 있기에 개학을 미룬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