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국 100여개 시민단체 뭉쳐 ‘아시아 민주주의 네트워크’ 출범한다

입력 2013-08-12 18:48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시민단체 네트워크가 출범한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12일 아시아 26개국 1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뭉쳐 10월에 ‘아시아 민주주의 네트워크’(ADN·Asia Democracy Network)를 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ADN은 신자유주의의 영향으로 아시아의 정치적 민주화가 후퇴하는 현상에 공동 대응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아시아 자유선거를 위한 네트워크(ANFREL), 동남아언론연합(SEAPA), 포럼아시아 등이 참여한다.

ADN은 지난해 10월 페루 리마에서 열린 ‘민주주의를 위한 세계행동(WMD)’ 회의에서 처음 논의됐다. 지난 4월 몽골 울란바토르 회의에서 임시운영위원회가 구성되면서 탄력이 붙었다.

ADN은 향후 각국 정부를 상대로 민주주의 캠페인을 벌이고 민주주의 활동에 필요한 재정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측은 “아시아 26개국 외무장관들도 ADN 결성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ADN은 아시아 시민단체를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우산과 같은 조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