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 ‘인천 희망의 숲’ 조성한다
입력 2013-08-12 18:49
“오는 11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개설을 앞두고 GCF 도시 인천의 선도사업으로 몽골에 ‘인천 희망의 숲’을 조성하겠습니다.”
송영길(사진) 인천시장은 12일 인천시청 장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녹색기후기금 본부 유치 이후 기후변화 대응 첫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인 ‘몽골 사막화·황사방지 협약’ 체결을 계기로 순수 시비 2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송 시장은 지난 8일부터 3박5일 일정으로 몽골을 방문해 산자수렌 오윤 몽골 환경녹색개발부 장관을 만나 ‘인천 희망의 숲’ 조성에 합의했다.
시는 오는 9월 말쯤 환경단체·시민·학생 등 60여명이 몽골 울란바토르와 바양노르솜 2개 도시 10㏊에 나무 1만4000그루를 심어 ‘인천 희망의 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송 시장은 “몽골 사막화 방지 프로젝트가 단계적으로 확대될 경우 탄소배출권을 가져올 수 있는 국제 프로젝트여서 녹색수도를 지향하는 인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도 탄소배출권을 인정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면 GCF와 범국가 차원에서 ‘평화의 숲’ 조성사업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