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난 초비상] 당진火電 3호기 고장, 복구 시일 걸릴 듯
입력 2013-08-12 18:18 수정 2013-08-12 22:11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충남 당진화력발전소 3호기 가동이 중단됐다. 서천화력발전소 2호기도 가동이 잠시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12일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0시34분 한국동서발전의 당진화력발전소 3호기(공급전력 50만㎾급)가 터빈의 진동 이상으로 가동이 중단돼 이날 오후 현재 이틀째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 복구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어서 전력수급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당진화력발전소 관계자는 “저압터빈 블레이드의 절손에 의한 진동 상승으로 터빈이 정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번 주에는 재가동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당진화력발전소는 50만㎾급 발전기 8기를 가동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의 서천화력발전소 2호기(20만㎾급)도 이날 오전 7시8분 순환펌프 계통 이상으로 가동이 중단됐다가 1시간 만인 오전 8시4분 가동이 재개됐다. 그러나 출력이 정상 상태의 절반 정도인 10만㎾밖에 되지 않고 있다.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경북 울진의 100만㎾급 한울 원전 4호기의 재가동을 승인했다. 한울 4호기는 2011년 9월 계획예방정비를 받던 중 증기발생기 전열관에 결함이 발견돼 가동이 중지됐다.
당진=정재학 기자, 민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