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2019년까지 공중급유기 4대 도입한다

입력 2013-08-12 17:54

방위사업청은 12일 김관진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69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회의를 열어 공중에서 전투기에 연료를 보급하는 공중급유기를 국외에서 구매하기로 의결했다.

방사청은 내년 2월 국외 제작사를 대상으로 입찰 공고를 한 뒤 10월 가격과 성능 등을 종합 평가해 기종을 결정할 계획이다. 군은 1조원 이상을 투입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4대의 공중급유기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 기종으로는 에어버스 밀리터리의 MRTTA330과 보잉의 KC-46·767 등이 거론된다.

공중급유기가 도입되면 F-15K 등 우리 군 주력 전투기의 작전시간과 타격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된다. 공중급유를 한 차례 받으면 KF-16 전투기는 독도에서 70여분, F-15K는 90여분간 각각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현재 F-15K에 연료를 가득 채우면 공군 기지에서 이륙 후 30여분밖에 작전을 수행할 수 없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