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재단 문예 발전 200억 지원
입력 2013-08-12 18:26
현대차정몽구재단이 5년 동안 문화예술 분야에 200억원을 지원한다. 국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전국민 합창대회를 열고, 아동·청소년 문화예술교육을 강화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정몽구재단은 12일 문화융성과 문화가치 확산이 국가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원동력이라는 인식을 함께하고,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체험기회를 확대하고, 지역밀착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정몽구재단은 문화예술교육 강화, 국민 개개인 문화역량 제고, 문화복지 및 예술분야 미래인재 양성 등에 2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문화예술교육 강화를 위해 기존의 농·산·어촌 창의 교육 프로그램인 ‘온드림스쿨’을 더 강화한다. 새롭게 ‘문화예술캠프’를 운영해 전문가 예술공연과 특강 등으로 청소년의 예술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또 정몽구재단은 국민의 문화역량을 높이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문화가치를 추구하는 사업들을 시작한다. 올해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전국민 합창대회’를 개최해 생활 속 문화 참여 기회를 늘릴 예정이다. 지역문화 진흥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문화융성’ 프로젝트를 발굴해 지원하기로 했다.
이 밖에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에게 공연예술 관람기회를 제공하는 ‘문화사랑 바우처’ 지급을 확대한다. 문화예술 전공학생들에게 장학금과 학습지원비를 지원하고, 해외 콩쿠르와 공모전에 출전하면 관련비용을 대준다. 연주 무대 경험을 제공해 문화예술분야 차세대 인재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유영학 정몽구재단 이사장은 “문화예술 진흥은 개인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중요한 과제”라며 “민간재단으로서 일익을 담당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