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 11개월째 하락… 생필품값 내리나
입력 2013-08-12 17:44
한국은행은 7월 수입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가 떨어졌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9월(-2.2%) 이래 11개월 연속 내림세다. 다만 그 폭은 지난 3월(-10.8%) 이후 4∼5월(각각 -9.7%), 6월(-4.3%)에 이어 계속 줄고 있다.
이현영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지난달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유가는 올랐지만 다른 원자재가와 원·달러 환율이 내리며 수입물가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7월 원재료의 수입물가는 3.7% 후퇴했다. 커피(-15.4%), 밀(-12.3%), 옥수수(-12.5%) 등의 수입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체 농림수산품 수입물가는 7.1% 떨어졌다. 천연가스(-8.1%), 철광석(-8.4%)의 하락세에 광산품도 3.2% 내렸다.
수입물가는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만큼 향후 국내 물가를 더욱 끌어내릴 것으로 보인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