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으로 대기업 입사? NO!… 도전정신·열정·자격증이 포인트

입력 2013-08-12 17:16

국내 주요 대기업은 대졸 신입 채용에서 영어 점수, 학점 등 일반적 스펙보다 도전정신과 열정, 업무 관련 자격증 등을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준비생이 입사를 위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스펙과 대기업이 신입사원을 선발할 때 중시하는 요소가 상당히 다른 것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주요 대기업 180곳을 대상으로 ‘대졸 신규 채용과 스펙 연관성’을 설문조사한 결과 채용에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항목은 ‘도전정신·열정’(46.1%), ‘끈기·성실성’(38.4%), ‘창의력’(2.2%), ‘다양한 스펙’(1.1%) 순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대기업들은 토익 등이 채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일정 점수만 넘기면 차이가 없다’(39.5%), ‘채용에 결정적 요소 아니다’(28.3%), ‘구간별 등급을 나눠 평가한다’(18.9%), ‘높을수록 평가 점수가 높다’(13.3%) 등으로 응답했다. 학점에 대해서도 ‘일정 수준만 넘기면 차이가 없다’(47.2%), ‘구간별 등급을 나눠 평가한다’(19.5%), ‘채용에 결정적 요소 아니다’(18.9%), ‘높을수록 평가 점수가 높다’(14.4%)고 대답했다.

그러나 대기업들의 63.3%는 ‘자격증은 우대한다’(63.3%)고 꼽았다. ‘우대하지 않는다’는 36.7%였다. 인턴 경험에 대해서는 ‘거의 우대하지 않는다’(49.5%)와 ‘모든 인턴 또는 동종 업종 인턴 경험을 우대한다’(50.5%)로 엇갈렸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