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버트 박사 증손자에게 명예 구민증 수여
입력 2013-08-12 15:48
[쿠키 사회]서울 마포구는 외국인 독립운동가 H.B.헐버트 박사(1863∼1949)의 증손자인 킴벌 헐버트(35)씨에게 명예 구민증을 수여한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이날 양화진 묘원에서 열린 헐버트 박사의 64주기 추모식에 맞춰 킴벌씨가 방한일정을 확정함에 따라 명예구민증을 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여식은 14일 구청에서 진행된다. 앞서 구는 2009년 헐버트 박사의 손자 내외 브루스 헐버트씨와 마가렛츠 헐버트씨에게도 명예구민증을 수여한 바 있다.
박홍섭 구청장은 “관내 양화진 묘원에 잠들어있는 헐버트 박사의 후손에게 명예 구민증을 수여함으로써 그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헐버트 박사는 1886년 내한해 육영공원 영어교사, 영문잡지 ‘코리아리뷰’ 발행인, YMCA 초대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또한 고종 황제의 밀사로 우리나라의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했다. 사후에는 “한국에 묻히고 싶다”는 유언에 따라 합정동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에 안치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