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사다리펀드 8월 12일 출범… 첫해 2조 규모 펀드 조성키로
입력 2013-08-11 19:26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돕는 ‘성장사다리펀드’가 12일 본격 출범한다. 금융당국은 출범 첫해에 2조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오전 정책금융공사(정금공)에서 현판식을 열고 성장사다리펀드의 본격 출범을 알린다고 11일 밝혔다. 성장사다리펀드는 창업-성장-회수라는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자금이 원활히 조달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펀드다. 금융위는 현판식 이후 성장사다리펀드의 하위 펀드 조성을 위한 운용사 선정 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다.
성장사다리펀드는 지난 5월 밑그림이 발표된 지 3개월 만에 출범하게 됐다. 성장사다리펀드는 성장 단계별 스타트업펀드, 앤젤매칭펀드, 지식재산펀드, 재기지원펀드 등 다양한 하위 펀드로 구성된다. 각각의 하위 펀드는 선정된 민간 창투사와 신기술금융사 등이 운용한다.
정금공과 산업은행(산은), 기업은행(기은) 등은 성장사다리펀드에 1년차 6000억원을 포함, 3년간 1조850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민간 유치자금 1조4000억원을 합치면 성장사다리펀드의 1차연도 조성 목표 규모는 2조원이 된다.
금융위는 성장사다리펀드의 투자방향과 리스크관리, 하위펀드 운용사 선정 등을 자문해 줄 투자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투자자문위원회 민간전문가로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최두환 교수(위원장), 카이스트 기술경영대학원 송락경 교수, 서울대 경영대학 최종학 교수, 성균관대 법학과 김연미 교수가 위촉됐다. 출자기관 부기관장은 정금공 이동춘 부사장, 산은 김윤태 부행장, 기은 이상진 부행장, 은행권청년창업재단 김영대 사무총장(은행연합회 부회장) 등이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