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모 가정 위해… 월드휴먼브리지, 세브란스의료원에 1억 지원

입력 2013-08-11 17:13


월드휴먼브리지(대표이사 김병삼)가 미혼모와 자녀의 건강을 위해 세브란스의료원(원장 이철)에 1억원을 지원했다(사진). 이 금액은 미혼모와 자녀의 예방 접종을 위한 백신 구입 비용으로 쓰인다. 세브란스 병원은 미혼모 시설을 방문해 무료 건강 검진을 펼칠 예정이다.

미혼모와 자녀들은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필수적인 예방 접종을 위해서도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세브란스 병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예방 접종 대상자를 접수해 BCG, 폐구균 등의 백신을 처방할 예정이다. 접종 대상은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미혼모 중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이다.

월드휴먼브리지와 세브란스 의료원은 앞으로도 미혼모 가정의 건강검진과 육아 교육상담, 예방접종, 질병 조기발견 등의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공동의 사회공헌 모델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월드휴먼브리지 김병삼 대표는 “아이를 키우기로 결심한 미혼모가 위축되지 않도록 작은 도움이나마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월드휴먼브리지는 그동안 미혼모 가정의 자립을 위해 미혼모가족협회와 함께 긴급 주거시설기금 지원, 보육비와 심리치료비 지원 등을 진행해 왔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