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회, 파인비치 오픈 이틀째 공동선두
입력 2013-08-10 00:31
일본에서 활약중인 허인회(26)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솔라시도-파인비치 오픈 이틀째 공동선두에 나섰다.
허인회는 9일 전남 해남의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735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 잡는 무결점 플레이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허인회는 베테랑 최호성(40)과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단독 3위였던 최호성은 이날만 4타를 줄였다.
국가대표 출신인 허인회는 2008년 KPGA투어 필로스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뒤 일본무대에 진출했으나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투어 상금 57위에서 올해는 45위로 소폭 상승했다. 10번홀 버디로 출발한 허인회는 13·14번홀 연속 버디로 상위권을 겨냥했다. 바다를 건너 티샷을 날려야 하는 3번홀(파3·227야드)에서 4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허인회는 4번과 9번홀(이상 파4)에서 정확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버디를 추가했다.
허인회는 “어머지 고향 부근에서 하는 경기라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한 게 주효했다”며 “모든 홀에서 버디 찬스를 잡았지만 2~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많이 놓친 게 아쉽다”고 말했다.
전날 공동선두 김태훈(28)은 이날 1타를 줄이는데 그쳐 8언더파로 황중곤(21) 등과 공동 6위로 밀려났고, 역시 공동선두로 출발한 홍순상(32·SK텔레콤)은 이븐파에 그쳐 공동 11위(7언더파)에 랭크됐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