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학생 위한 '유캔펀딩'을 아시나요
입력 2013-08-09 23:26
[쿠키 사회] “자폐학생들의 디자인스쿨 졸업전시를 돕는 유캔펀딩(http://me2.do/Ghn0dLJX)을 아시나요.”
펀딩에 참여한 특수교사들은 9일 메시지를 통해 “저희들은 특수교육 전공자로서, 자폐인들의 사회통합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자폐성범주장애를 가진 중·고등학생들에게는 잘하고, 좋아하는 분야에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매우 적기 때문에, 디자인교육을 통해 이들이 잘하고, 행복해 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습니다. 디자인을 선별한 후에는 상품화를 통해 각 학생들이 재능으로 경제적인 소득을 올리는데에 지원하고 싶습니다.”라며 소액기부를 자청했다.
펀딩에 참여한 네티즌들은 ‘그림이 담긴 Callaway 2013 골프공 12개가 담긴 세트’ 등을 사기위해 10만원을 내기도 했다.
네티즌들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펀딩 2일째인 이날 12명이 모금에 참여해 목표액인 100만원의 절반을 넘긴 57만5000원을 달성했다.
이소현 이화여대 특수교육과 교수도 지인들에게 문자서비스를 통해 참여를 독려하는 등 디자인에 재능을 보이고 있는 자폐인들의 졸업전시 준비를 위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자폐 디자이너들을 발굴한 ‘오티스타’ 관계자는 “자폐학생들은 재능은 뛰어나지만 그 재능을 발전시킬 수 있는 환경이 충분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며 “오티스타는 이 아이들의 재능을 키워주고, 실제 아티스트 또는 디자이너처럼 아이들에게 수익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유캔펀딩 프로젝트가 꼭 성공해 아이들에게 좀 더 도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캔 펀딩은 앞으로 60일동안 자폐학생들의 디자인스쿨 졸업전시를 돕기위한 모금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