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트호벤 박지성 “집에 돌아온 듯 편안하고 행복”
입력 2013-08-09 19:21
“(에인트호벤의) 어린 선수들이 미래에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내 경험을 전하겠다.”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에인트호벤으로 1년간 임대된 박지성(32)이 친정팀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지성은 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 내 방송인 ‘PSV TV’와의 인터뷰에서 “에인트호벤의 경기장과 사람들 모두 그대로다”며 “집에 돌아온 듯 편안하고 무척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지성은 예전 에인트호벤 시절 팀 동료였던 필립 코쿠 감독에 대해 “그는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을 전해 줬고, 어린 선수들은 그를 따랐다”며 자신도 코쿠 감독처럼 (어린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어 “팀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붓고 팬들에게 내 능력을 보여 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날 잉글랜드 프로축구 퀸스파크레인저스(QPR)와 에인트호벤이 최종 합의하면서 박지성은 임대 계약서에 사인하고 에인트호벤에 합류했다. QPR은 박지성의 에인트호벤 임대를 공식 발표하며 “네덜란드 워크 퍼밋(취업허가서)이 발급되기 전까지는 QPR에서 훈련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박지성은 에인트호벤 입단 발표 직후 에인트호벤 훈련장인 ‘데 헤르트강’을 찾아 훈련에 참여했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