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1라운드, 스콧·퓨릭 5언더 공동 1위… 우즈는 50위
입력 2013-08-09 19:21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애덤 스콧(호주)이 PGA챔피언십 첫날 공동 선두에 나섰다.
스콧은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 골프장 동코스(파70·7163야드)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쳐 짐 퓨릭(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메이저 우승이 없는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골라내 데이비드 헌(캐나다)과 함께 공동 3위(4언더파 66타)에 올랐다.
우즈의 캐디였던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와 호흡을 맞춘 스콧은 4∼8번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14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 코스 레코드(6언더파 64타)를 작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16번홀(파4)에서 1.5m 짜리 파퍼트를 놓쳐 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5년만의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리는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에 보기 1개를 적어내 1오버파 71타를 기록했다. 우즈는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필 미켈슨(미국)과 함께 공동 50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10번홀에서 시작한 우즈는 전반에 버디 2개를 낚아 상위권으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4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적어낸 우즈는 마지막 홀인 9번홀(파4)에서 러프와 벙커를 전전한 끝에 2타를 잃고 경기를 마쳤다.
2009년 이 대회 챔피언 양용은(41·KB금융그룹)은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3개를 적어내 2오버파 72타로 재미동포 존 허(23)와 함께 공동 74위에 처졌다. 배상문(27·캘러웨이)은 5타를 잃고 공동 123위(5오버파 75타)로 떨어졌다. 최경주(43·SK텔레콤)는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3개, 보기 4개를 쏟아내 6오버파 76타, 공동 132위라는 부진한 성적표를 제출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