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인기 듀오 ‘빛과 소금’ 재결성 무대 선다

입력 2013-08-09 18:43


‘샴푸의 요정’ ‘그대 떠난 뒤’ 등 주옥같은 명곡으로 1990년대를 풍미한 남성 듀오 ‘빛과 소금’(사진)의 재결성 무대를 만나볼 수 있는 재즈 페스티벌이 열린다. ‘빛과 소금’은 다음 달 7일과 8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되는 ‘2013 예술의전당 재즈 페스타(재즈 페스타)’에 참가한다.

9일 공연기획사인 JNH뮤직에 따르면 ‘빛과 소금’은 페스티벌 첫째 날(7일) 무대에 올라 과거 히트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빛과 소금’은 장기호(베이스)와 박성식(키보드)이 한경훈(기타)과 함께 1990년 결성한 그룹으로 1집 ‘샴푸의 요정’이 크게 히트하며 가요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팀은 91년 한경훈이 탈퇴하면서 2인 체제로 재편됐고, 96년 5집까지 발표했다. 이후 장기호는 서울예술대, 박성식은 호서대에서 실용음악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써 왔다.

‘빛과 소금’ 외에도 ‘재즈 페스타’에서는 다양한 뮤지션들이 출연한다. ‘한국 재즈의 대모’로 통하는 박성연은 후배 가수 말로와 호흡을 맞춰 듀엣 무대를 선보인다. ‘재즈 디바’ 웅산은 래퍼인 MC스나이퍼와 함께 이색적인 공연을 연출한다. ‘재즈 페스타’엔 이 밖에 베이시스트 서영도, 가수 정엽, 기타리스트 최우준 등 각 분야 내로라하는 뮤지션들이 대거 출연할 예정이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