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규의 성서 한방보감] 건강 120세

입력 2013-08-09 18:18


사람의 수명은 정해져 있는 것일까. 여기에 대해 논란이 많지만 나는 아니라고 본다. 의학적으로는 별다른 사고만 생기지 않는다면 120세까지 살 수 있다는 것이 통설이다. 사람이 죽는 것은 유전적이거나 체질적인 소인이 많다고들 생각하는데, 최근 의학계의 보고에 의하면 그렇지 않다. 잘못된 생활습관 때문에 죽는 것이 50%, 잘못된 생활환경 때문에 죽는 것이 25%, 체질적이거나 유전적인 소인으로 죽는 것은 20%라고 되어 있다. 나머지 5%는 사고나 이러저런 이유 때문이다.

성경에도 보면 사람의 수명이 120세라고 명시되어 있다(창 6:3). 우리가 얼핏 지나가는 부분이긴 하지만 실상은 그 부분이 중요한 단서가 된다. 그 말씀대로 120세까지 창창하게 살았던 전형적인 인물이 모세다. 모세는 나이 120세에 죽었는데, 그는 죽을 때까지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다(신34:7).

사람은 그렇게 살 수 있다. 육적으로 생활습관을 바르게 들이고, 영적으로 하나님과의 사이에 막힘이 없이 산다면 120세까지 창창하게 살 수 있다. 그것이 하나님의 바라시는 바요 우리의 소원이기도 하다. 하나님은 결코 우리가 일찍 죽거나 병으로 고생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신다.

임상을 하면서 느낀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이다. 건강한 생활습관과 함께 깨끗한 물과 공기가 중요하다.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 미네랄이 풍부한 물을 공급받을 수 있다면 건강 120세를 추구함에 있어 50%는 이미 기반이 제공된 것이다. 그 다음 30%는 음식이다. 음식을 균형 있게 먹고, 피를 맑게 해주면 80∼90%는 해결이 된다. 나머지 20% 정도는 마음이다.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수명이 정해진다. 아무리 극한상황이라 하더라도 긍정적인 마음자세를 갖고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면 헤쳐나올 수 있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아무리 유복한 환경이라 해도 부정적인 마음이나 악한 마음, 불신앙적인 마음을 가진다면 생명을 잃고 만다. 그게 사람이다.

사람들은 생활습관이 나빠 병이 들게 되어 있다. 구조에서 기능이 생기기 때문이다. 나쁜 습관은 반드시 병을 일으키게 되어 있고, 좋은 습관은 반드시 건강을 가져오게 되어 있다. 습관이 복을 부르기도 하고 병을 초래하기도 한다. 그래서 습관이 중요하다.

보고에 의하면 음식 조심을 3개월만 하면 유전자가 바뀐다고 한다. 유전자가 바뀔 정도로 습관을 고치면 인생이 달라진다. 허리가 5㎝만 줄면 인생이 달라진다는 말이 있다.허리 1㎝는 체중 1㎏에 해당한다.

체중이 5㎏만 줄면 혈압도 혈당도, 비만도 다 조절이 된다. 이제껏 먹던 약을 다 끊을 수 있다. 비만이 있는 사람은 과식, 혈압이 높은 사람은 소금, 고지혈은 지방, 혈당이 높은 사람은 설탕을 조심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그러면 인생이 달라진다.

유의성 있는 통계를 말하면 술 마시고, 담배 피우며, 더러운 공기 마시고, 스트레스 많이 받으며, 육고기를 많이 먹는 습관을 가지고 있으면 40대에 쓰러진다. 이중 한두 가지를 안 하면 50대에 쓰러지고, 한두 가지 밖에 안 하면 60대에 쓰러진다고 한다. 쓰러지는 것은 죽든지 큰 병이 들든지 하는 것을 말한다.

생활습관이 그래서 중요하다. 오늘날 성인병이라고 불리는 병의 70%가 사실은 생활습관에서 오는 병이다. 거기에는 어른, 아이 구분이 없다. 습관을 고치면 수명의 50%는 이미 확보된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영적으로 보면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다. 말씀에 순종하면 오래 산다. 그건 성경의 원칙이다. 말씀에 순종하면 땅에서 오래 살고 하는 일이 복될 것이라는 것은 하나님의 변함없는 약속이시다. 누구도 이 전제에 이의를 제기할 순 없다. 이렇게 믿는 것이 샤머니즘이 아니다.

부모를 공경하고 형제를 사랑하는 삶을 산다면 이 땅에서 장수하고 물질의 복을 받는다는 약속이 얼마든지 있다. 결국 수명이란 정해진 것이 아니요 제 하기 나름이란 것을. 자신이 자신의 몸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건강하게 사느냐 병 드냐의 관건이 되고, 오래 사느냐 일찍 죽느냐도 달려 있다는 말이 된다.

<김양규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