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로컬푸드는 곧 창조농업
입력 2013-08-09 18:23
최근 환경 보전, 식품안전성 제고, 지역농업 발전 등을 위한 방안으로 ‘로컬푸드(Local Food)’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로컬푸드 운동은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먹거리 이동거리를 최소화해 환경과 건강을 지키고, 도농(都農) 상생을 촉진하는 일련의 활동을 의미한다. 일본에서는 로컬푸드 개념을 지산지소(地産地消)로 부르고 농산물직매장에 농가 레스토랑이나 체험 농장 관광까지 연계하는 형태도 나타나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로컬푸드가 지역 농산물 직거래와 함께 기존의 유통망을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판로로 부각되기 위해선 다음이 전제돼야 한다. 우선 정부와 지자체, 농업관련단체 등이 협력해 법적·제도적 지원과 정책개발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그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지속가능한 운영을 해야 하며 소비자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균일한 품질과 다양한 농산물 공급 등을 위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로컬푸드가 우리 농업과 소비자에게 희망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송경규(농협안성교육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