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슬로푸드 국제대회…한반도 도보횡단 홍보

입력 2013-08-09 13:59

[쿠키 사회] 경기도 남양주시 직원이 슬로푸드국제대회(아시오 구스토·Asio Gusto) 홍보를 위해 한반도 도보 횡단을 계획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윤동준(52) 계약관리팀장이다.

9일 시에 따르면 윤 팀장은 10일 인천시 강화군 창후리 선착장을 출발, 오는 18일 강원도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에 도착한다.

여름휴가를 이용, 8박9일 일정으로 걸어서 한반도를 동∼서로 가른다. 아라뱃길∼한강·남한강 자전거도로∼국도 6호선∼대관령 옛 길 등을 지날 예정이다. 총 이동거리는 308㎞. 하루 35㎞가량 걸을 계획이다.

평소 마라톤으로 몸을 다졌지만 한반도 횡단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팀장은 올해 3가지 목표를 세웠다. 한반도 횡단, 마라톤 풀코스 완주 100회 달성, 한 달에 책 두 권 읽기 등이다.

그는 “한반도를 횡단할 때 오는 10월 국내는 물론 아시아·오세아니아에서 처음 열리는 남양주 슬로푸드 국제대회를 곳곳에 알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대회 홍보용 티셔츠를 입고 걸으며 슬로푸드 설명이 담긴 부채를 나눠줄 예정이다.

윤 팀장은 “날이 더워 걱정이지만 평소 달리기로 몸을 관리했다”며 “무사히 완주해 개인적인 목표로 이루고 슬로푸드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남양주 슬로푸드 국제대회는 10월 1∼6일 이패동 체육문화센터와 조안면 유기농테마파크에서 열린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62개국 중 40여 개국이 참가, 외국인 1만5000명을 포함해 30만명가량이 방문할 것으로 조직위는 예상하고 있다.

남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