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독도 이야기’… 관객 참여형 토크쇼 연다

입력 2013-08-08 18:35


“독도의 안위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싶은 분들을 초청합니다.”

‘전충진의 여름밤 독도 이야기’가 10일 오후 6시 경북 청도군 각북면 최복호 패션문화연구소에서 열린다. 2011년 이후 세 번째 개최되는 이번 독도 이야기에서는 갈수록 거세지는 일본의 우경화 행보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 이번 강연의 주제는 ‘일본의 침략 근성을 통해 본 독도’로 정해졌다.

한국복지사이버대학 독도학과 전충진(52·사진) 교수는 “아베 정권이 지난달 실시된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함으로써 소위 그들이 말하는 ‘평화헌법’을 폐기할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고 자축하고 있다”며 “이는 독도에 있어 가장 큰 위협적 요소”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강연과 음악에다 독도 퀴즈도 함께 풀어보는 관객 참여형 토크쇼로 진행된다. 중창단이 동요와 독도 노래를 들려주며 색소폰 연주도 있다. 참석자들이 함께 ‘독도는 우리 땅’과 ‘홀로 아리랑’을 합창하는 시간도 갖는다. 전 교수는 2008년 9월부터 2009년 8월까지 매일신문사 독도상주 기자로 근무하며 느꼈던 생생한 경험을 보다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자 2011년 처음으로 이 행사를 시작했다.

전 교수는 “독도 문제는 논리적·학술적으로 알아야 할 문제지만 쉽게 접할 수 없는 측면이 있다”면서 “어려운 독도 문제를 여름밤 돗자리에 앉아 담소하듯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만큼 독도의 진실을 이해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