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적 정치문화 정착시켜야”… 朴 대통령, 박준우 수석에 당부

입력 2013-08-08 18:30 수정 2013-08-08 22:06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청와대 박준우 신임 정무수석에게 “상식적인 정치문화가 우리 사회에 정착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챙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신임 비서실장 및 수석비서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특히 박 수석을 향해 “청와대, 정부, 국회, 정치권이 하나가 돼서 돌아갈 수 있도록 소통이 강화되는 데 힘써 주시기 바란다”며 격려했다.

박 수석이 정치권 경험이 없어 정무수석 역할에 부적절하다는 여론을 의식한 듯 박 대통령은 “30년간 외교관 생활을 하신 분이 어떻게 정무수석으로 왔느냐는 기사가 많더라. 워낙 정무적인 감각이나 협상, 이런 데서 인정을 많이 받으셨지 않느냐”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새로 임명된 참모진 전원에게는 “새로운 변화, 새로운 도전 이것을 우리가 잘 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하반기에는 공직사회도 좀 더 기강을 세우면서 분발해 나갈 수 있도록 해 달라”며 “무엇보다 비정상적으로 돼온 것이 으레 그러니까 하면서 흘러가는 게 많이 있는데 그런 비정상적인 일이 정상화되도록 하는 데 많이 힘써 달라”고 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국민이 시장은 시장대로 ‘경기 좋다’, 청년들도 ‘요즘 일자리가 괜찮네’하며 신이 나고 ‘지금 당장 100%는 아니라도 뭔가 희망이 보인다’, ‘벤처 이것 할만하다’하면서 파도가 들썩들썩하면서 살맛나게 되는 게 우리의 최고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던 청와대도 이날 폭염으로 서울 기온이 최고 32.8도까지 오르자 직원들이 근무하는 건물에 에어컨을 가동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