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중국발 훈풍에 5.6P 소폭 상승

입력 2013-08-08 18:17


코스피지수가 미국의 양적완화 우려감이 여전한 상황에서 중국 수출 호조 등의 호재에 힘입어 나흘만에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64포인트(0.30%) 오른 1883.97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6.25포인트(0.33%) 오른 1,884.58로 출발하다가 한때 장중 1900선에 육박하기도 했으나 막판 상승세가 꺾였다.

중국의 7월 수출이 예상보다 좋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지수를 견인했다. 지난달 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5.1% 증가했다. 예상 전망치는 2%대였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하락세에 대한 기술적 반등과 중국 경제지표 호조로 코스피가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외국인은 1600억원 이상 코스피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에 따른 신흥국 시장 이탈을 멈추지 않았다. 외국인의 빈자리를 기관과 개인이 메워줬다.

한국전력이 정부의 전기료 인상조치 기대에 4.68% 급등하는 등 전기가스업종이 3.3% 올랐다. 반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41% 내린 121만7000원으로 장을 마감, 나흘째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7포인트(0.10%) 오른 555.30으로 마감했다. 전날 개성공단 문제 해결을 위해 남북 당국이 회담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신원, 로만손, 이화전기 등 경협주가 무더기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1.59% 하락했으나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17% 오르는 등 이날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1113.0원으로 전날보다 5.7원 내렸다.

고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