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베이비붐 세대 지원 활발
입력 2013-08-08 18:16
대구에서 위기의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들이 잇따라 마련되고 있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경북대학교 평생교육원을 ‘대구 시민행복대학’으로 지정하고 40∼50대를 위한 강좌를 개설했다. 다음달 6일 개강하는 이 대학은 원래 시민들의 평생학습을 위한 기관이지만 올해는 특별히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맞춤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강좌는 40∼50대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귀농귀촌의 이해’ ‘위기 시대의 법률과 재테크’ ‘격조 있는 삶을 위한 인문학과의 만남’ ‘4050 미래설계’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 강좌는 40∼59세 대구 시민만 신청할 수 있다.
앞서 시는 대구시공무원교육원에 베이비붐 세대 공무원들을 위한 ‘퇴직 대비 제2의 인생설계’ 교육과정을 개설하기도 했다.
기초단체들도 나서고 있다. 수성구는 ‘4050세대 학습형 일자리 통합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40∼50대가 스토리 텔러, 아동 성교육 전문 강사, 보드게임 학습 코칭 전문가, 자원봉사 코디네이터, 수성 글로벌 여성리더, 마을평생교육 지도자, 평생학습 코디네이터 등 전문적이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할 계획이다.
북구도 베이비붐 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문예 교육사, 평생학습매니저 양성, 오감놀이 지도사 등 7개 과정을 준비 중이다.
대학들도 동참했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 ‘대학 평생학습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대구대학교, 대구예술대학교, 대구한의대학교는 저마다 40∼50대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