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세 인터넷 의존 심각
입력 2013-08-08 18:09
10세 미만 어린이들의 인터넷 의존도가 심각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만 6세 이상 전국 인터넷 이용자 5000명을 대상으로 ‘2012년 정보문화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6∼9세의 하루 평균 인터넷 사용시간이 2시간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조사 대상 전체의 평균 인터넷 이용 시간인 2.6시간에 근접한 것으로 50대(1.3시간)보다는 많고 10대(2.3시간)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어린이들의 인터넷 활용도 역시 성인과 큰 차이가 없었다. 6∼9세 어린이 응답자 중 절반에 가까운 46.7%가 이메일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명 중 1명 꼴인 37.7%는 카카오톡과 같은 실시간 메시지 서비스도 이용하고 있었다. 24.6%는 온라인 카페나 커뮤니티를, 21.6%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인터넷에 글을 쓰거나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리는 등 인터넷 콘텐츠 생산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9세의 42.5%가 ‘인터넷에 글을 올려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본인의 동영상을 올려본 어린이의 비율도 25.1%에 달했다.
하지만 인터넷 정보를 그대로 믿는 경향도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정보에 대한 비판적인 판단이 어려운 나이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