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성명 발표… “日, 시대역행적 망언 즉각 중지 사과 및 재발 방지 행동 보여야”

입력 2013-08-08 17:56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홍재철 목사·사진)는 8일 ‘일본 정부는 시대역행적 망언과 행위를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최근 일본 아소 다로 부총리의 ‘나치로부터 헌법개정 수법을 배워야 한다’는 발언과 일본 내각부의 독도 여론조사 결과 발표, 오는 15일 아베 신조 총리 등 정부 각료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계획 등 일련의 시대역행적 망언과 행위에 대해 강력히 비판한다”고 밝혔다.

한기총은 “이런 행동은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려는 것일 뿐 아니라 외교적 갈등을 심화시키는 일”이라며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즉각적인 사과와 함께 외교적 결례에 대한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의지를 보여 달라”고 촉구했다. 또 “일본 정부는 진정성 있는 사죄와 함께 반성에 걸맞은 행동을 취해 달라”며 “왜곡된 역사인식을 가지고 강요하는 것을 중단하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올바르고 보편적인 역사관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기총은 “과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동아시아에서 전쟁을 일으킨 주범임을 인정하고 전쟁으로 피해를 준 이웃 국가에 사죄와 보상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