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또 ‘챔스리그’ 누비나… PSV 3차 예선 완승 플레이오프 진출

입력 2013-08-08 17:56 수정 2013-08-08 22:27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지비의 PSV 에인트호벤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박지성(32)이 다시 ‘꿈의 무대’를 누빌 가능성이 커졌다.

박지성이 임대 이적하게 된 에인트호벤은 8일(한국시간) 벨기에의 리젠부그 경기장에서 열린 쥘테 바레험과의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 2차전에서 3대 0 완승을 거뒀다. 홈 1차전에서 2대 0으로 이겼던 에인트호벤은 합계 5대 0으로 앞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플레이오프는 21일(혹은 22일)과 28일 홈 앤 어웨이로 진행되며 승자는 본선 32강 조별리그에 나간다.

박지성은 거스 히딩크 감독, 이영표 그리고 현재 에인트호벤 사령탑인 필립 코쿠와 함께 2004∼2005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을 이끌기도 했다. 에인트호벤은 2008∼2009시즌 이후 챔피언스리그 본선과 인연이 없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소속이던 2011년 12월 8일 챔피언스리그 마지막 경기를 뛰었다. 당시 바젤(스위스)과의 경기에 박지성은 선발 출전해 82분을 뛰었지만 맨유는 1대 2로 패하며 C조 3위에 그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워크 퍼밋(노동허가서) 발급을 기다리는 박지성은 이르면 이번 주부터 에인트호벤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은 큰 문제가 없는 한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