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필 무더위식힐 무료음악회 28일 경기예고서 개최
입력 2013-08-08 17:28
[쿠키 생활] 무더위를 식혀줄 클래식 음악의 진수를 맛볼 무료 음악회가 열린다.
부천시는 오는 22일 오후 7시30분 경기예술고등학교 경기아트홀에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해설음악회Ⅰ-The river’가 개최된다고 8일 밝혔다.
이 공연은 늘 어렵고 지루하게만 느껴졌던 막연한 편견을 깨고, 지휘자의 친근하고 명쾌한 해설이 곁들여져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클래식 음악을 더욱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는 음악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천필 ‘해설음악회’ 시리즈의 첫 번째 연주회인 이번 공연은 부천필의 상주 공연장인 부천시민회관이 아닌 경기예고로 장소를 옮겼다. 낯설게만 느껴졌던 클래식 음악을 청소년들에게 익숙한 공간에서 감상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연주 프로그램의 주제는 바로 ‘강’이다. 도도하면서 시원스레 질주하는 강은 많은 작곡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으로 작용했다. 때로 민족정신을 강렬하게 표현하는 하나의 매개체가 되기도 했다.
스메타나의 교향시 ‘나의 조국’ 중 가장 서정적인 ‘몰다우’, 왈츠의 왕 요한 슈트라우스 2세가 작곡한 뒤 오스트리아를 상징하는 곡이 된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가 연주된다. 회화적 이미지가 두드러지게 표현된 슈만의 ‘교향곡 제3번 라인’도 연주된다.
지휘는 독일 트리어 오페라극장, 트리어 시립교향악단의 부음악감독 및 수석상임지휘자로 활약 중인 지중배 지휘자가 초청됐다. 그의 탁월한 음악적 해석과 따뜻한 해설로 클래식의 세계에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연주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천시 관계자는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여름, 약동하는 푸른 물결이 음표위에서 흐트러지는 부천필 ‘해설음악회 I?The river’로 잠시나마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전석을 무료로 개방해 선착순 입장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초등학생 이상만 관람이 가능하다(032-625-8330~2).
부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