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도서 대출 중 外
입력 2013-08-08 17:42 수정 2013-08-08 22:25
인문·교양
△도서 대출 중(이경신)=철학자인 저자가 집 앞 평촌 시립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으며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질문에 답을 찾는다. 인터넷 포털 대신 도서관에서 찾아낸 보석 같은 책들이 환경과 먹거리, 늙음과 죽음 등 다양한 분야의 지혜를 들려준다(이매진·1만3800원).
△몸의 증언(아서 프랭크)=1991년 암과 심장병을 앓았던 사회학자인 저자가 투병의 경험을 담아 집필한 책. 만성질환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질병의 경험은 더 이상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가 됐음을 통찰한다(갈무리·2만1000원).
△중국을 인터뷰하다(이창휘·박민희)=중국의 진면목을 알기는 쉽지 않다. 중국 정부의 노동 정책을 자문해온 국제기구 전문가 이창휘와 베이징 특파원 출신인 언론인 박민희가 11명의 중국 지성을 인터뷰해 들려주는 중국 현 체제에 대한 심층 보고서(창비·2만원).
△사상이 필요하다(김세균 외 8인)=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진보 지성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가 정치적 교우 홍세화 손호철 등과 함께 한 마지막 강연을 엮은 책. 추락하는 한국 정치에 대한 답과 함께 우리 사회가 주목해야 할 사회적 의제를 던진다(글항아리·1만5000원).
경제·실용
△스페인 미술관 산책(최경화)=스페인에는 파블로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 안토니 가우디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있다.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에서 한국 관광객을 위한 가이드로 지냈던 저자가 그 경험을 토대로 스페인의 미술관 속 걸작들로 안내한다(시공아트·1만6000원).
△나비야 나비야(이상훈)=1986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한 시인이 90년 첫 시집 출간 24년 만에 시집을 펴냈다. 문학평론가 호병탁은 예스러운 문체를 통해 새로운 형식의 시도를 보여주며 신선한 충격을 주는 시라고 평했다(황금알·8000원).
△파는 것이 인간이다(다니엘 핑크)=세계적인 미래학자인 저자는 세일즈를 타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모든 것으로 규정하고, 세일즈 전성시대의 도래를 예견한다. 외향적인 사람이 세일즈를 잘 하리라는 선입견이 틀렸음을 보여주고, 세일즈의 새로운 ABC를 제시한다(청림출판·1만6000원).
△승자의 뇌(이안 로버트슨)=이겨본 사람이 또 이길 수 있다. 인간의 뇌는 승리의 쾌감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한 번 권력을 맛본 사람이 왜 달라지는지 최첨단 신경심리학을 통해 분석하는 과정이 흥미롭다(알에이치코리아·1만5000원).
아동·청소년
△내 이름은 올레마운(글 크리스티 조단 펜톤, 마가렛 포키악 펜톤·그림 가브리엘르 그리마드)=우리가 ‘에스키모’로 알고 있는 북아메리카 북극해 주변 원주민들은 스스로를 ‘이누이트(사람)’라고 부른다. 이누이트 소녀 올레마운은 백인들이 운영하는 기숙학교에 들어가지만 부당한 대우를 당하는데…(산하·1만1000원).
△그림자의 왕(수잔 쿠퍼)=‘반지의 제왕’의 톨킨과 ‘나니아 연대기’의 C.S.루이스의 전통을 잇는 작가의 작품. 1599년 엘리자베스 시대의 런던으로 시간 여행을 떠난 주인공 냇 필드가 셰익스피어를 만나는 과정을 독창적으로 그려냈다(문학과지성사·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