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북한산 둘레길 '경천군 송금물침비' 기념물 지정

입력 2013-08-08 15:27

[쿠키 사회] 서울시는 진관동 북한산 둘레길 내시묘역길의 ‘경천군 송금물침비’를 시 기념물로 지정하겠다고 8일 밝혔다.

이는 1614년 광해군이 경천군 이해룡에게 하사한 토지에서 소나무 벌목을 금지하는 비석이다. “경천군에게 하사한 경계 내의 소나무를 베는 것을 금하니 들어가지 말라(慶川君 賜牌定界內 松禁勿侵碑)”고 쓰여있다.

송금(松禁)이란 국가가 중요 목재인 소나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다. 시 관계자는 “조선시대 임업정책을 방증하는 유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발견돼 기념물로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