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상’ 수상자 정영일·서명숙·문용철씨 선정

입력 2013-08-07 19:34


일가재단(이사장 손봉호)은 제23회 일가상 수상자로 농업 부문에 정영일(74) 농정연구센터 이사장, 사회공익 부문에 서명숙(56) 제주올레 이사장, 청년일가상 부문에 문용철(42) 코토(KOTO) 대표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정영일 이사장은 농촌 지역과 그 지역 리더의 역량 강화를 통해 한국농촌을 개발하는 새 모델을 제시했다. 정 이사장은 한국 농업분야 발전에 기여해온 농업 정책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서명숙 이사장은 ‘길은 종합병원’이라는 콘셉트로 제주 올레 길을 개척해 현대인들이 삶을 회복하도록 도왔다. 문용철 대표는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인격 개발도 포함한 청소년 교육 과정을 통해 베트남의 길거리 청소년 700명이 삶을 스스로 개척하도록 도왔다. 문 대표는 한국계 베트남인이며, 코토는 불우한 청소년을 교육하고 취업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베트남 첫 사회적 기업이다.

일가상은 가나안농군학교 창설자로 농촌 발전과 국민계몽에 평생을 바친 일가(一家) 김용기(1909∼88)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일가재단이 1991년부터 매년 아시아 지역 발전에 공헌한 개인 및 단체를 찾아 수여하는 국제상이다. 시상식은 다음 달 7일 오전 11시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