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전원마을로 은퇴자들 몰려든다
입력 2013-08-07 19:01
전국 최다 규모로 조성 중인 전남지역의 전원마을에 전국의 은퇴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18개 시·군에 48개소, 1587가구의 전원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국 142개소의 전원마을 조성사업 중 34%를 차지해 전국에서 가장 많다. 경남 19개소(13%), 강원 18개소(12%), 전북이 16개소(11%)의 전원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최근까지 전남지역 전원마을에 유입된 인구는 558명이다. 이 가운데 타 지역에서 입주한 시·도민은 238명(43%)으로 인접지역인 광주 출신이 그 중 47%로 가장 많았다. 수도권 출신자 41%, 영남 출신자 10% 순이다. 올해 말까지 350가구에 800여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순천과 담양 지역 등 15개소(458가구)는 현재 주택을 짓고 있고, 16개소(598가구)는 기반시설 공사가 한창이다. 순천시 상사면의 마륜마을(37가구)과 담양군 창평면의 유천마을(31가구)은 올해 말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개촌한다. 나머지 15개소(392가구)는 시행계획 수립 등 행정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정이다.
이미 지난 4월 개촌 한 곡성군 죽곡면의 강빛마을은 109가구(타 시·도민55%)로 전국 최대 규모의 전원마을이다.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형 지세와 뛰어난 풍광으로 준공 전 이미 분양이 완료됐다. 나주 신광마을은 독특하고 아름다운 한옥마을로 조성됐다. 30가구(타 시·도민 63%) 모두 분양돼 80여명이 입주를 마쳤다.
명창환 도 안전행정국장은 “경관이 뛰어난 지역을 중심으로 도시민이 찾을 수 있도록 특색 있는 전원마을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