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靑, 플랜 있는 것 같다”
입력 2013-08-07 18:24 수정 2013-08-07 22:35
민주당 민병두 전략홍보본부장은 7일 박근혜 대통령의 5자회담 제안과 관련해 “청와대는 원내 현안을 포함하자며 당초 우리가 제안한 대화의 주제를 바꿨다. 그렇게 되면 국정원 게이트 정국에 대한 것과는 성질이 전혀 달라진다”며 “청와대가 아마 플랜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민 본부장은 CBS 라디오에 나와 “박 대통령이 5자회담을 제안한 것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정국의 주도권을 쥐면서 실익을 거두고자 하는 정치국회 이슈를 정리하고 싶다는 뜻”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가 생각하는 청와대의 플랜은 이렇다. 박 대통령이 5자회담 후 8·15기념사에서 정부를 이끌 새로운 모멘텀(동력)을 발표하고, 23일 국정조사가 종료되면 다음날인 24일 혹은 25일 국정원 셀프 개혁안이 발표되는 수순이다. 이후 취임 6개월 다음달인 26일부터 정국을 전환한다는 시나리오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