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앞둔 보시라이 프랑스에 호화 별장” 언론 공개… 수뢰 증거될듯

입력 2013-08-07 18:19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서기의 재판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그가 프랑스 칸에 호화 별장(사진)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보시라이 사건 와중에 구속된 다롄스더(大連實德)그룹 회장 쉬밍(徐明)이 사 준 것으로 알려진 이 별장은 재판 과정에서 뇌물수수 사실을 입증해 줄 결정적 증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콩 명보(明報)와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인터넷 매체 둬웨이(多維) 등은 7일 별장 사진과 함께 이러한 사실을 보도하면서 “보시라이 집안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CCTV 유럽방송센터 기자 장펑(姜豊)이 이러한 내용을 2011년 공개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둬웨이는 칸 언덕 위에 위치한 이 별장은 전망이 아주 좋아 지중해를 한눈에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별장은 침실 6개에다 수영장이 있고 정원 면적도 4000㎡나 된다.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별장 가격이 350만 달러나 된다고 보도했다. 올해 43세로 지금은 영국인과 결혼해 살고 있는 장펑은 이 별장의 세 번째 관리인이었다고 스스로 밝힌 적이 있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