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체육단체 비리 근절 추진
입력 2013-08-07 18:16
대한체육회가 공정한 체육환경 조성을 가로막는 체육단체의 비리를 근절하겠다고 나섰다.
체육회는 9일 오후 2시 30분 서울시 공릉동 태릉선수촌 내 챔피언하우스에서 체육회 비리근절을 위한 자정결의대회를 개최한다. 김정행 회장을 비롯한 대한체육회 임직원, 가맹경기단체와 시도체육회 임직원, 선수촌 입촌 지도자와 선수 등이 참석하는 이날 행사에서는 비리근절을 위한 자정결의안 채택과 서명운동을 진행한다. 이달 중에는 70개 가맹 및 준가맹 경기단체장과 17개 시도사무처장 연석 간담회를 열어 체육계 자정 방향을 설명하고 비리 근절을 다짐하는 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체육회는 또 체육계 전반에 만연된 각종 비리를 없애고 일벌백계와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불합리한 정관과 제 규정을 개정·보완하고 비리근절대책위원회(가칭)를 운영해 비리발생 요인을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자문할 계획이다.
또 다음 달부터 56개 정가맹 경기단체를 대상으로 외부회계감사를 하고 시스템 점검 및 미비사항에 대해 교육도 병행한다. 경기단체가 추천하는 심판들을 대상으로 인성과 윤리 교육을 제공하는 클린 심판아카데미도 개설키로 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