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 30개 구단 설문해보니 “Ryu 체인지업·Choo 선구안 최정상급”

입력 2013-08-07 18:16 수정 2013-08-08 00:54

메이저리그 감독들이 류현진(LA 다저스)의 체인지업과 추신수(신시내티)의 선구안이 리그 최정상급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야구 전문매체 베이스볼아메리카(BA)는 7일(한국시간) 30개 구단 감독 설문조사를 통해 올 시즌 각 분야 최고의 능력을 지닌 선수들을 꼽았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에서 콜 해멀스(필라델피아)에 이어 두 번째로 체인지업이 빼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그리고 추신수는 내셔널리그에서 선구안이 좋은 선수 랭킹 3위에 자리했다. 추신수의 팀 동료 조이 보토와 샌프란시스코의 마르코 스쿠타로가 이 부문 1, 2위를 가져갔다.

류현진의 팀 동료 클레이튼 커쇼는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 부문 1위, 커브 부문 2위, 견제 부문 2위에 올라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의 가장 강력한 후보로 선정됐다. 조이 보토는 내셔널리그 최고 타자 2위, 선구안 1위, 1루 수비 2위에 자리했다

한편 추신수가 8일 실력과 성품을 두루 갖춘 선수에게 주는 ‘하트 앤드 허슬(Heart & Hustle)’ 상 후보로 선정됐다. 미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MLBPAA)는 이날 메이저리그 30개 팀에서 1명씩 하트 앤드 허슬 상 후보를 발표했다.

추신수는 2011년 자신의 이름을 딴 자선 재단 ‘추 파운데이션’을 세워 기금을 모으는 등 자선 활동에도 열심이다. 클리블랜드 소속이던 2010년에도 이 상의 후보로 선정된 적이 있다. 하트 앤드 허슬 상의 최종 수상자는 11월에 팬, 현역선수, 은퇴선수 등의 투표로 정해진다.

추신수는 이날 오클랜드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 38번째 멀티 히트(1경기 2안타 이상)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81에서 0.284로 올라갔다. 신시내티는 추신수의 2득점에 제이 브루스의 솔로포를 묶어 3대 1로 이겼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